Living like GUMBO

Gumbo는 Louisiana의 대표적인 미국 남부 요리입니다.

Nursing /미국 생활

December is up in the air.

Gina, RN 2022. 11. 27. 12:30

목요일은 Thanks giving day.

금요일은 Black Friday.

오늘은 토요일. 목,금 내내 나가 돌아다녔더니 너무 쉬고싶어서 하루종일 집에 있는 중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번주는 뭔가 진행이 되겠지, Social number가 오겠지, CGFNS 진행이 되겠지. 하는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목요일쯤.. 아 이번주도 아니구나...... 하고 실망하고 즐겁지 않은 주말을 맞이한다.

(사실 방학한 중학생처럼 하루종일 뒹굴거리며 지내기때문에 주중/주말 은 큰 의미가 없다....)

이런 속도라면 12월에도 일을 못할 것 같다. 블랙프라이데이라고 이것 저것 사는 바람에 재정적으로 더 쪼들려졌다. 미쳤지.... 가방도 사고 양키캔들도 사고.. 미니멀리스트로 살고자 했던 내 목표가 순식간에 파괴되었다. 흑흑

 

미국에 온 지 한 달 하고도 5일이 지났다.

 

쉬는동안 영어 공부하려고 문법+회화 수업을 결제했었고, 저번 주에 열심히 했다. 몰아서 집중하는데는 일가견이 있는지라 (벼락치기 스타일) 저번주 5일동안 다 끝내놓고, 이번주는 계속 놀았다... 넷플릭스에서 환혼을 다 봐버렸다. 에피소드당 1시간 10분 가량 되는 긴, 긴 드라마인데 20편이나 되는걸 밤새가며 보고 말았다. (이것도 벼락치기 스타일..)

 

그렇게 한 주를 보내고 나니 자괴감이 든다.

이제 그만 시간 낭비하고, 다시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열심히 살아야지! 

오늘 아침 9시에 일어났는데도 딱히 할 게 없다는 생각에 다시 잠을 자고 말았다. 한심한지고.

 

뉴올리언스가 사실 꽤나 마음에 들어 여기에 정착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쉬운 길로 가려고 하고 그 안에서 합리화를 잘 하는 내가 보였다. 또 시작된 것이다. 대도시로 나가기에 무서웠던걸까? 안주하지 말아야지. 

2년간 여행한다는 생각으로 누리고, 누비고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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