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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sing /미국 생활

파이브가이즈(Five Guys) 면접 및 합격

Gina, RN 2023. 1. 9. 02:58

간호사하러 미국와서 파이브가이즈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님........ 제게 무엇을 보여주시려.... 이런 고난을.........

 

오늘로 미국온지 80일째. 여전히 백수. 

운 좋게 첫달 렌트프리인 리모델링중인 아파트에 와서 첫달 렌트 벌었고,

에이전시에서 한달 렌트비 내줬고,

1월 1일에 드디어 내 쌩돈으로 렌트를 냈다. 

 

렌트비 뿐만 아니라 집다운 집을 만들려고(지금 느낌으로는 호텔 같음. 우리집 너무 좋아. 사랑해..) TV, 테이블, 침대, 조명 드등 사느라 돈도 많이 썼고. 생활비도 그렇고.

 

SSN 나오고서는 드디어 서류 진행이 팡팡 되고있는데, 모든게 CGFNS에 달려있긴 하다. 만약 CES 급행리뷰 서비스 가능하다고 해주면 이번달안에 마무리될 것 같고. 그게 안 되면 2월까지 기다려서 급행 신청해야하고.. 또 선착순 밀리면 3월..ㅋㅋ 3월에 급행하느니, 그냥 제 속도로 진행되게 두는게 돈 아끼는 길. (11월 14일쯤 Ready for review로 바꼈고, 거기서부터 12-16주 라고 했음)

 

아무튼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은데, 차는 없고, 아침/점심 파는 카페은 아침 6시부터 열고(=출근시 우버타야함), 일단 집 가까이 없고. 레스토랑들은 저녁에 안된다고 하는건 안될거같고.. 왜냐면 역시 퇴근길 무섭고 우버타야함.. .

 

indeed 에서 첫페이지부터 눈에 띈 파이브가이즈.ㅋㅋㅋ

집에서 걸어서 20분거리에 있고, 대로변에 있어서 가는길 위험하지도 않고(내 생각), 오픈이 11시부터고, 스트릿카도 바로 앞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퇴근할 때도 좋다고 생각. 

 

수요일 3시 면접.

떨리는 마음으로 갔는데 비숑? 이라는 이름의 매니저랑 면접 잘 봤음. 혼자 뉴올리언스 왔다고 하면 뉴올리니언들은 다 놀람!!! 친구도 가족도 없이 혼자 왔다고!?!?! 와우!!! 거의 콜롬버스 보듯이. 

되게 친절하고 잘해줬고, 금요일 2시에 서류 들고 다시 오라구, 스토어 매니저랑 면접보자고 해서 돌아감.

(뭐 마시면서 기다리라고 컵 줬는데, 음료 자판기 처음 봐서 ㅋㅋㅋㅋ 혼자 엄청 당황. 터치 짱...)

 

금요일 2시 면접.

서류 들고 오라고 했으니 합격인거겠지? 했는데 스토어매니저랑 또 리얼 면접 봄. 

근데 갑자기 RN인게 걸린다고. 너무 overqualified 인것 같다며, 시급 10불이라고(이제서야 밝혀지는 시급!!!), 일하는 환경도 완전 다를진데 어떻게 하냐고.. 자꾸 그러면서 고개를 가로짓... 

I will do my best 를 외치며 감정에 호소하고 계속 땡깡피웠더니 비숑이랑 얘기해볼게 하더니 결국 OK 해줬다. 

여권이랑 SSN 카드 복사해가고, ADP라는 어플 깔으라고하고, 유니폼 설명해주고, 월요일에 보자고 했다.

 

야-호!

너무너무 떨렸다. 이게 뭐라고. 그래두.

 

유니폼은 청바지(찢어지거나 cut된데 없어야함......내 청바지 다 구멍있는데..), 블랙벨트(벨트 꼭 필요하냐니까 벨트하기 싫으면 벨트넣는 구멍이 없는 청바지를 사라고...ㅋㅋㅋㅋ 네..), Non-slip work shoes 근데 꼭 all-black 이어야함.

 

설렌다. 어제 청바지랑 벨트 샀고, 이따가 월마트에 신발 사러간당.

 

제발 안 짤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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